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서 여기에 이렇게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설명에 앞서 일단 블랙박스 영상이나 모든 통화 녹음이 있습니다.

제가 프리랜서로 출장직을 가지고 있어서 건설 현장에 출장가게 되었습니다.

현장내에 주차를 하였는데. 가해자로 부터 이동주차를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소작업 중이라 당장은 빼기 어려워 금방 빼겠다고 하는데 그 가해자분이 차키가 안에 있으면 본인이 빼겠다고 하여 그리 하라고 허락해줬습니다.. 이 허락이 저에게 재앙이 될줄 몰랐습니다..(건설 현장이 이동주차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차안에 키를 놓고 다니긴합니다.)

얼른 일을 끝내고 내려와보니 차 내부에 짐들이 쏟아져 있고..이상해서 차량을 둘러보다가 앞 범퍼가 심하게 파손되어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차 빼달라고온 전화가 기록에 있어서 전화해보니 그때서야 사고가 났었다고 하면서 수리비는 다 보상하겠다고 명함을 넣어주더라구요.  가해자가 제 차를 운전하다가 땅에 심어진 콘크리트 구조물(파일? 아파트 기초로 땅에 박는 기둥)을 강하게 충격한 것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범퍼만 파손되어 보이구 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현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저곳 카센터에 가보니 하부가 다 밀려들어가서 하부 프레임도 휘고 다 뜯어봐야 견적이 정확히 나올 것 같다 하여 가해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가해자 본인이 본인회사에다가 이야기 해봤는데 "그걸 왜 보상해주냐" 고 말하고 가해자 지인들도 "보상해줄 필요 없다"고 본인도 "솔직히 안해줘도 되지만 그나마 제 사정이 딱하니 도의적인 차원에서 조금이나마 보상해주겠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제가 무슨 가해자마냥..

"자차로 처리하시고 자기 부담금 나오면 보태주겠다"고 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자차 보험을 문의 해보았는데 타인이 운전하여서 사고가 난거라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이번년도에 보험료 조금 아껴보겠다고 본인한정으로 해놓은걸 잊고 있었습니다.

저의 보험으로도 안되고 상대방 보험으로도 안되고. 상대방은 처음에 50만원을 부르다가 제가 렌트비는 제가 다 부담할테니  100만원 정도라도 해달라고 하니 상대방은 그런식으로 나오면 본인도 좋게좋게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10원 한푼도 못주겠으니 알아서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은 상태입니다.

견적을 내려면 다 뜯어봐야해서 맡겨야 하는 상황에.. 돈도 없고.. 맡기면 렌트를 해서 일을 다녀야 하는데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그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견적을 내기도 전에 100이상은 그냥 넘길거라고 하더라구요... 카센터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는데 다 그렇게 말합니다...누구에게는 작은 돈일 수 있지만 .. 현재 건설 경기가 악화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저에게는 무척 큰돈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출장직이라 차량이 밥줄인데.. 제가 50이라도 받고 끝냈어야 했어야 했던 걸까요? 

요약하자면..

1. 차를 빼달라며 전화가 왔는데, 즉시 뺄수 없어 차키가 안에 있으면 본인(가해자)이 빼겠다고 하여 이를 허락했습니다.

2. 가해자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단독사고로 들이받았습니다.

3. 일끝나고 차로오니 차량이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4. 가해자에게 전화하니 사고가 났다며 인정하며 수리비 다 보상해주겠다며 명함을 보내줬습니다.

5. 카센터를 가보니 "뜯어봐야 견적이 나오고 몇백은 나올 수 있다" 

6. 가해자에게 전화하니 보상을 못해주겠다. "도의적으로 생각해서 50만원만 주겠다." 

7. 50만원은 수리비나 렌트비용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100만원만이라도 해달라고 하니 가해자가 "10원한푼 못주겠으니 알아서하시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자차 보험도 본인한정이고 상대방 보험으로도 처리 불가한 상황입니다.))

차가 화물차라 무거워서 더 충격이 컸습니다.

범퍼만 교환하면 될 줄 알았는데 내부 프레임까지 밀렸다고 하더라구요 내부 사진은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정이 섞여 구구절절 했네요 시간내주시며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