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KBS 뉴스9가 “전직 국무총리의 아들이자 현직 국립대 대학교수 A씨의 술 접대에 동석했고대가성으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한 여배우 P는 1일 새벽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펑펑 울기만 했다. 뉴스가 사실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아니다. 뉴스에 나온 여배우는 내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던 P는 잠시 후 다시 이어진 통화에서는 눈물만 펑펑 쏟았다. 그러면서 간신히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P씨는 지난해 주연을 맡은 영화에서 과감한 노출로 화제가 됐으며 최근 차기작을 고르며 복귀를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씨가 A씨를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은 지난달 30일. 옥씨는 소장에서 A씨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 한국 유치와 관련해 현 정부의 실세 인사들을 통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강남 룸살롱 등에서 수억 원어치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31일 KBS 뉴스9는 “옥씨가 A씨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A씨가 룸살롱에서 여배우 P의 술 접대를 받았으며 A씨는 P에게 500만원을 건넸다”고 보도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A씨는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P와 술을 마신 것은 인정했으나 “배우인 줄 몰랐고 돈을 건넨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A씨는 소장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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