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체코 일간지 타블로이드 블레스크(BLESK)는 '한국 영부인, 거짓말하고 수백만 부당이득 의혹(Prvn? d?ma se ?kraloupy u Pavlov?ch? Prvn? d?ma Ji?n? Koreje m?la lh?t i obohatit se o miliony)'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레스크는 기사에서 "김 여사는 영부인다운 우아함도 있지만 탈세나 표절 등의 의혹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언론이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2019년부터 김 여사에게 주목했다며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의 아내였던 김 여사의 아파트가 세무 당국에 압류당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시 '같은 아파트에서 다른 동으로 이사하면서 세금 고지서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는 점도 밝혔다.
또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언급됐다. 블레스크는 2022년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국내 각계 단체에서 참여한 16명의 학자 그룹이 반대 의견을 낸 사실을 전했다. 또 숙명여대 석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연루됐다고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다루며 "관련자들과 함께 약 1700만 체코 코루나(약 10억 원)를 취득했다는 혐의"라고 전했다.
블레스크는 한국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공범으로 지목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도 덧붙였다.
또 블레스크는 기사 내용에 "한국 국가 원수가 사기꾼을 곁에 두고 있나?"(M jihokorejsk hlava sttu po boku podvodnici?)라는 문구를 달아놓기도 했다.
이후 블레스크는 '사기꾼'(podvodnik) 같은 표현에 대해서는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과 김 여사의 사과 기자회견 및 내조 전념, 윤 대통령의 제2 부속실 폐지 약속, 김 여사가 '세인트'가 아니란 대목 등이 추후 삭제됐다.
김세연 기자 ksy121@imaeil.com
제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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