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풀라산' 이동경로 한반도로 급선회
中 상하이 상륙했다 우리나라 남부로 경로 틀어
주말께 온대저기압으로 세력 약화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현재 태풍 풀라산은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26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19m입니다. 강풍 반경은 160km입니다. 풀라산은 전날(19일) 밤 9시께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40km 인근 육상으로 상륙했다가, 상하이 서쪽을 지나 북상하는 중입니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상하이 북서쪽 약 150km 부근에 도달한 후,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태풍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해 제주도 서쪽 170km쯤 해상에 도달하는 내일(21일) 오후 3시께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에 의한 피해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풀라산의 발달 정도와 진로, 저위도에 위치한 열대저압부, 상층 기압골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풀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과일의 한 종류입니다.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태풍의 기세가 크게 꺾이면서 내일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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