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일본 영화.
다소 내용이 난해한 면도 있지만 감독이 표현하려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인간들이 자기 위주로 만들어 놓은 선악의 구분,그 경계는 자연의 입장에서는 관심도 없고 무심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한마리 벌레 보다도 더 못한 미미한 존재일수도 있다.
그런데 감독은 그 무심한 자연의 섭리는
한 가지를 추구하는게 있다는것을 은근히 표현한다.
바로 "균형"이라는 것이다.
자연은 그 균형을 맞추어 갈뿐 우리 인간들에게는 관심이 없을 뿐이다.그저 존재할뿐 균형 자체가 존재의 의미이다.
그 균형을 깨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특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수십년간 진행된 사회적 탐욕이 만들어 낸 아파트 공화국,균형이 깨어진지 오래 되었다.
광활한 자연의 섭리 앞에 한 줌 먼지보다도 더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들은 균형을 깨어 버렸다.
자연은 곧 균형이다.
자연을 배반한 우리 인간들은 자연이 그저 존재하기 위한
균형을 파괴하려 한 그 댓가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참혹할지 모르지만 자연은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 뿐이다.
균형이 자연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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