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문자 보내려다가 참았습니다, 아침부터 재수없네요. 개인정보가 대체 어디서 이렇게 털리는지. 대부분 어딘가 취약한 사이트에서 회원가입하고 개인정보 입력하면 데이타베이스가 해킹 당하니 이런 꼴을 당하네요.
말이 취약한 사이트지, 네이버, 농협 같은 데도 해커한테 털려서 거의 전국민 개인정보가 중국에서 거래될 듯.
(통화내용)
범인: 여보세요, xxx씨 핸드폰이죠?
저: 네, 맞습니다.
범인: 저는 중앙지검(살짝 버벅거림),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박xx라고 합니다.
저: (응?)네
범인: xxx씨 맞으시죠?
저: (맞다니까!)네
범인: 지금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신고가 접수되서 전화드렸습니다.
저: (이때 보이스피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듬)네.
범인: 혹시 용인농협에서 근무하는 강미정씨라고 아십니까?
저: 아니오?(계속 해봐, 뭐라고 하면서 엮을지 들어보자)
(근데 이때 제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품하는 소음이 들어감)
범인: 네(갑자기 전화 끊음)
저: 하, 이놈 눈치 빠르네.
참고로 범인의 목소리는 미세한 조선족 억양이 섞인 서울 말씨로 20~30대 남성의 목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땐 자기가 검찰 수사관인데 조금있다가 검사님이 전화하실꺼라고 하더니 검사님(?)께서 친히 전화 하셔가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여러곳에서 개인신상정보를 팔죠 돈 받고
괜찮습니다 하고 끊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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