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삭제 요청드립니다 / 서산 김밥집 사건 관련 허위 정보 바로잡습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 10월 11일 충남 서산의 한 김밥집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행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피해자의 막내딸입니다.
먼저, 보배드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여전히 갑작스럽고 참담한 이별을 견디는 중입니다.
지난번 제가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희 어머니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엄벌 탄원서 서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단기간 내에 많은분의 서명이 모였습니다.
유가족으로서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는 일면식도 없던 사람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당한 뒤
13일 동안 고통스럽게 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유머게시판]과 [유저 게시글]에,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허위 정보가 포함된 게시물이 남아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급여를 주지 않아서’라는 내용은 피고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그 주장은 명확히 반박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사망 당시 임금 관련된 어떠한 채무도 없었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묻지마식의 무차별 폭행”입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 내 왜곡된 내용은 마치 사망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족으로서 더는 참기 어렵고,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이미 구속된 피의자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검사의 항소로 2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첨부한 기사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고, 잘못된 게시글은 꼭 삭제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도 엄마를 잃은 슬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이 타인의 관심거리가 되거나, 주목을 위한 소비처럼 이 끔찍한 사건이 자극적으로 다뤄질때마다
남아있는 유가족은 또다시 찢기듯 아프다는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이 다뤄진 사건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형량이 아무리 무겁다해도, 어머니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건 오직하나.......
엄마의 이름이 더는 이용되지 않도록 고인의 존엄과 가족의 아픔이 존중받는 것 입니다.
보배드림 여러분 덕분에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연대와 응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아파해주시고, 진심으로 분노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평안한 가정의달 보내세요.
막내딸 올림.
PS/ 원래는 해당 게시물 아이디를 가린 채 올리려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일의 무게와 경각심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그대로 올렸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올린 글일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또다시 되돌아오는 상처를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엄벌탄원서 링크입니다.
탄원가능하신 보배님들은 탄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
https://forms.gle/bhHZfxmBe8DCwz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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