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테O라 시승 예약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시승 예약된 날짜인 오늘 테O라 하O 스토어 매장(시승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매장 직원 중 한명으로부터 시승 전 면책금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그에 대해 고객이름을 기재하고 서명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동의하였고, 그에 서명을 하려고 하였는데, 그 때 제공받은 서명요청문서에는 이미 다른 고객들의 이름과 서명 등 개인정보가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A4 용지 한 장에 40여명 가량의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만든 양식이었는데, 그 중 20~30여명 가량이 이미 기재한 상태였습니다.)
그 부분을 발견한 저는 아래와 같이 그 매장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정보처리자이고, 개인정보보호교육 이수 또한 받은 사람이라 이와 관련된 내용은 좀 알고 있는 사람인데요, 이렇게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의 서명요청문 양식은 좀 잘못된 것 같은데요? 1장의 작은 용지에 1명의 개인정보만 기재할 수 있게 하는 방식도 있고, 태블릿으로 서명하는 방식도 있는데, 수십명의 개인정보를 굳이 A4 용지 한장에 기재하도록 하는 이런 양식을 꼭 사용해야만 하는 걸까요?"
그랬더니 그 직원은 뒤에서 새로운 용지를 꺼내주며 "다른 사람의 이름이 없으면 되는 거죠?" 라며 그 용지의 맨 첫줄에 저의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그에 서명하였고, 이후 안내에 따라 시승을 마치고, 다시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다시 오니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직원 한명은 저를 째려보고 있었고, 저에게 서명을 받았던 그 직원은 저한테 자리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까 얘기하셨던 그 서명과 관련해서, 본사측에 물어보고 법리검토 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으로 새로 종이를 달라고 요청할꺼면 앞으로 고객님에 대해서는 시승을 더 이상 진행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 그러면 이걸 테O라 측의 공식적인 답변으로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라고 물어봤고 이에 그 직원은 맞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직원에게 "그러면 지금 하신 그 말씀 녹음해도 되는 걸까요?" 라고 말했더니, 지금 뭐하는 거냐 왜 녹음을 하겠다는 거냐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공식적인 답변이 맞다고 하지 않으셨어요?"라는 저의 질문에 그 직원은 갑자기 일어나서 아무런 답변 없이 뒤쪽 사무실쪽로 가버렸는데, 아까 째려보던 그 직원이 갑자기 저에게 다가오더니 그럴꺼면 당장 나가라고 하면서 고함과 함께 저를 밀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행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쪽으로 가던 그 직원도 다시 돌아왔고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저는 아무런 물리력도 행사하지 않았고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더 큰일이 발생할 것 같아 저는 뒤로 물러나 112 신고를 했고, 스피커폰으로 112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 직원들은 폭행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경찰이 출동했고 더 이상의 폭행은 없었습니다.
오늘... 불과 몇시간 전에 겪은 일이라, 너무 당혹스럽습니다..
무언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그렇지, 그걸 가지고 사람을 치는 게 맞는 걸까요..?
수십명의 고객의 개인정보를 A4 용지 한장에 기재하도록 하는 테O라 측의 저 방식이 맞는 걸까요..?
A4 용지 한장 새로 주는 게 아까워서 그랬던 거라면, 처음에 거절했으면 되는거지, 굳이 서명 끝나고 시승도 끝나고 온 사람한테 "앞으로는 A4 용지 새로 달라고 요청하지 마라"고 요청하는 의미는 뭘까요...?
벤츠타는 제 친구는 전부터 외제차 영업사원들은 친절히 오히려 과한 편이라고 해서 전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테O라는 원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건가요..?
저도 오늘 시간 빼서 그곳에 갔던 것도 관심있는 차가 거기에 있어서 인건데, 본사측에도 물어봤다고 하고 앞으로 시승도 못해주겠다고 하는 거면, 저는 앞으로 테O라 차량은 영원히 생각도 하면 안되는 걸까요..?
너무 당혹스러워서...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덧)
증거도 없이 올리면 어떻게 믿냐는 의견 주셔서 사진 두 장 올립니다.
매장 내에는 분명히 cctv 가 있었습니다만... 그걸 제가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라...
112로 전화 건 후 112 에서 받은 문자, 그리고 곧이어 경찰이 출동한다면서 출동 경찰관 휴대폰으로 온 문자 캡쳐사진 증거로 첨부합니다...
님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입을 다물어 주길 원하는 거였죠.
그래서 님에게 대충 문제 없다고 속이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님이 안 속으니까.......대충 그런것 같은데요.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리가 없어 보이는 구만요.
글쓴이의 입장에서 올린 글이니 중립 박습니다.
매장측 입장도 들어봐야 겠네요
주민번호 나온 것도 아니고 코로나 때 종이에 빽빽하게 방문자 인적사항 적어내고 음식점 대기 있을 때 이름 번호 적어내는 종이도 일일히 법 운운하면서 태클거시는거죠? 적당히 사세요 중국인들 전화문자 다 받는 판국에 주변에 없는게 감사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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