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전기차 판매량 조작 피소
강명길 기자 2024-07-11 11:17:09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네이플턴 오로라 수입사를 비롯한 현지 딜러사 그룹이 5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HMA가 전기차 판매 수치를 부풀리기 위해 딜러들에게 대여 차량용 재고 코드를 사용해 판매 수치를 높이도록 압력을 가했다"며, "가담하지 않은 딜러는 차별하고 동조한 딜러들은 가격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딜러사 그룹은 HMA가 판매자가 가격으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로빈슨-패트먼(Robinson-Patman Act)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수치를 높여 적은 딜러들이 더 인기있는 모델의 추가 재고를 받게 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이 박탈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판매량 조작을 용인하지 않고 있다"며 "피소 사실 인지한 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딜러 그룹 중 네이플턴 계열 딜러사 두 곳과 계약 해지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해지에 불만을 품고 반격에 나섰다는 뜻이다.
앞서 네이블턴은 2016년 판매량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완성차 업체 크라이슬러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크라이슬러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00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불한 바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현대차그룹, 9월 미국 판매량 10% 넘게 줄어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4-10-02 16:29:17 수정 2024-10-04 07:31:19
현대차 아이오닉 5 N.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장 침체와 영업 일수 감소 등이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총 12만7천9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4%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건 26개월(2022년 7월) 만이다.
판매가 감소한 주 요인으로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따른 수요 부진과 한국 공장 근무 일수 감소 등이 지목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8.7% 줄어든 6만9천28대, 기아는 12.4% 감소한 5만8천913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도 1.6% 감소한 6천536대가 팔렸다.
다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 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지난해 9월 대비 1.8% 늘어난 2만6천151대 규모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2.0% 늘어난 1만7천565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차는 14.2% 감소한 8천584대에 불과했다.
업체별로 인기를 얻은 차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1만6천803대), 아반떼(1만1천186대), 팰리세이드(8천202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1천163대), 텔루라이드(8천699대), K3(7천4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8.7% 줄어든 6만9천28대, 기아는 12.4% 감소한 5만8천913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도 1.6% 감소한 6천536대가 팔렸다.
다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 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지난해 9월 대비 1.8% 늘어난 2만6천151대 규모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2.0% 늘어난 1만7천565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차는 14.2% 감소한 8천584대에 불과했다.
업체별로 인기를 얻은 차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1만6천803대), 아반떼(1만1천186대), 팰리세이드(8천202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1천163대), 텔루라이드(8천699대), K3(7천400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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