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에 엄마랑 동네 마트 걸어가고 있는데,
사진에 나온 도로? 차선은 없는 그런 골목에서 차 세 대가
서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길래 우리 앞에(사진상 과속방지턱) 서있는 차 뒤로 돌아가고 있는데
후진 엑셀을 갑자기 세게 밟았는지 급발진 한 것 처럼 붕하고 와서 치일뻔했어요
엄마랑 너무 놀래서 지금 이게 뭐하는 거냐고 그러니까 창문 안 열고 있다가 마지못해 보조석 창문열고 어떤 아줌마가 인상 팍쓰고 건성으로 죄송하다고 운전 연수중이라고
그래서 연수는 사람들 없는 넓은 도로로 가야지 쳤으면 어쩔뻔했냐고 하니 안다쳤으면 된 거 아니냐고 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옆에 운전자는 끝까지 죄송하다고 안하고 못봤다고 우리가 없었다고 제가 사각지대가 있다고 그러니 사각지대까지 다 봤다고 그렇게 한참 큰소리 내고 돌아서 오는데 뒤에대고 운전자가 ‘아우씨!!’ 하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뒤돌아보니까 쳐다보고 있다가 창문올리고 그래서 우리보고 한거냐고 왜 뒤에대고 그러냐고 그러면서 서로 큰소리 좀더 내고 끝났는데
커뮤에서 운전자가 사과하고 싶다고 글올려서
본인이 블랙박스 봤는데 사각지대에 있는거 못봤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저도 사과 받고 잘 끝났어요
나도 조심할테니 너도 조심하라고
사과만 제대로 했어도 그냥 갔을거라고...
근데 오늘 커뮤에 저희 잘못으로 글썼네요 ㅋㅋ
와... 뒤통수 제대로 맞았어요
운전자들한테 이런사람들 조심하라고 ㅋㅋ
파란만장했던 연휴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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