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아들을 하나 둔 50대 중반 아재입니다.
처조카가 결혼 예정인데 처형이 아내를 통해서 축의금 접수를 봐달라고 부탁한 모양입니다.
당연히 울 아들이 봐드려야지라고 하는데 아들하고 저하고 둘이 봐달랬다네요.
장성한 다른 남자 조카도 있지만 믿음이 안가서 못시키겠고 친가쪽으로도 남자조카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순간 화가나서 사람을 뭘로 보고 거기 앉히려고 하냐고 버럭 하고 말았는데
제가 나이를 헛먹어서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못하고 난생 첨 접하는 경우라 이게 맞는건지 제가 옹졸한건지 분간이 안갑니다.
혹시 이런 경우를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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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주신 분들 덕에 배웠습니다.
제가 잘 몰랐었다고 사과하고 필요하면 봐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버럭 좀 쭈리세유
다른사람들은 못믿겠고 형부랑 조카는 믿을수있다는 것인데..
물론 해주고말고는 본인이 판단하시것이지만 어느부분이 기분나쁘셔서 화가 나신걸까요?
다른사람 있는데 왜 나를 시키느냐 이런것인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한거군요. 사과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들과 아버지를 동시에 봐달라는건 처음이긴 합니다.
꼰대력만으로 보면 화날만한 상황이고 요즘같은 시절에는 사람마다 틀릴듯 합니다.
저희집 노총각 사촌형도 비슷한 나이신대 축의금 접수를 여러번 봐주셨어요~
그만큼 믿으니 부탁하신듯한데.
그래서 나한테는 그런 부탁이 안 들어 오는듯.....
암튼, 누군가 내게 믿음을 준다는것도 매우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을 뭘로 보고라니... 축의금 받는 일이 뭐 지저분한 범죄처럼 보이세요?
나이를 떠나 그만큼 믿을만한 분으로 생각했다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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