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버지 댁에 모여 앉아 얘기를 하던 중, 어머니께서
'니 아버지 그림 참 잘 그리셨는데...' 하며 뭔가를 꺼내 오셨습니다.
다름 아닌 군 생활 중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한 장, 한 장 그리셨다고 하더라구요.
자리에 같이 계신 막내고모께서 '이거 책으로 만들어 한 권 줘' 하고 하셨고,
열 권을 만들어 아버지께 보내드리니 엄청 좋아하시더라는.. ㅎㅎ
비록 저는 아버지의 예술성을 물려받진 못 했지만,
제 딸이 와이프와 할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그림그리기를 참 좋아해요.
아버지 작품 몇 장 찍어 올려봅니다.
자대에 갔더니 고참들이 만드는 것을 봤습니다.
정밀묘사가 수준급이네요.
아버지의 소중한 추억!!
오래오래~잘 간직하셔서...대대손손 물려지시길^^
정말 부럽습니다^^
역사의 유물입니다.국방부에서 한권달라고 할것같습이다.
저 때는 컴퓨터로 워드처서 만들었는데
사실 손으로 만든게 더 예쁘고 정성이 있어 보였는데
대지는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은 무심하게
자기대로의 바쁜 삶에 쫓긴다
그리고 평범한 내일을
기다린다.
아버님은 나의 10년 선배님이시구먼.
그때 고생 많으셨겠네요.
나이 들어보니 젊은 추억의 때가 가끔 눈물속에서
아른거리네요.
국가만이라도 올바로 나아가길 바랐는데.
왜 같은 국민이면서 나쁜놈들을 두둔하고 손을 들어주는지.
내 눈감기전에는 모든게 바로세워지길.
독립운동가 92명 나오면 뭐하냐?
나머지 499,908명이 매국노고 가해자편을 드는
그런 썩어빠진 마인드를 갖고사는데.
제발 부끄러워좀 해보자
그리고,,,
38명의 미녀에게 눈이 뱅글 뱅글! 한창 나이때 셨을테니 엄청 집중해서 보셨을듯, 보아하니 그거때문에
급히 TV 고친신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ㅎㅎ
4.22 미스코리아 선발전이 있으니, 21일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고쳐라!
이러지 않았을까요? ㅎㅎ
아버님 그림 만큼이나 아버님의 간결한 문체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마음이 맑고 참 좋은 분이라는게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다시 그림 그리시고 글 쓰시면서 인스타 같은 곳에 꾸준히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히 행복하시길 ^^
아마 그림을 그리고 싶으셧을 듯......
그래도 쓰니 떄문에 행복하셨겠죠......
저는 79년 8월에 입대하여 화천 백암산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아버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제가 국민학교때 썼던 일기에요.
어머니가 어릴때 모아둬야 한다고 하셔서 일기, 상장 같은걸 항상 들고 다녔는데
가끔 보면 재미집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