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사소하다고 할수없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창을 열어두니 바람도 불어 좋더군요.
해서, 주방쪽 창과 베란다쪽, 그리고 메인창까지 열었습니다.
남의살에 소주 샤베트가 맛나는 시간을 보내던 중에....
새 한마리가 방으로 날아 왔습니다.
새, 새새끼여야 합니다..... ㅠ____ㅠ
커다란 까만색 입니다.
근데, 이시키가 옷장 아래로 들어가네요?
새새끼가 헐수없는 짓이죠?
하........
입에는 닭고기를 씹으면서,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갑니다.
'시불!!
내가 창문을 왜 열었지?
시불시불......'
옷장 맨 아래 서랍장을 열었더니.........
반드시 새새끼여야 할 그새끼의 정체가......
손가락 길이보다 좀 큰, 거의 십센티가 넘을 정도의 웅장한 바퀴네요.
속옷 사이로 비집는 개새를 살포시 닫아두고 옷을입습니다.
하~~~~
난 저새끼 못잡아요..... ㅠ___ㅠ
편의점에서 졸 비싸게 킬러를 고용했습니다.
치지지직.......
거의 반통을 쓴거가타요.
"으악!!!!
오지마!!
개새끼가 어딜와!!!"
겨.... 결 국 자밧습니다만 내 마음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수리고나발이고....
새새끼같은 바퀴를 변기에 먹이고, 옷장을 죄 털어서 세탁기에 넣습니다.
하~~
입맛이 똑 떨어져서 먹던걸 다 치워야 했습니다.
확실히 전쟁이란, 피곤하네요.
새새끼가튼 그새끼의 후유증.....
빨간 휴지 주까? 파란휴지 주까?
실사판 완성!
콩닥콩닥….
넘 무셔요… ㅠ___ㅠ
글쿤요~~
담엔 꼭 밖에다 버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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