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0번 강기사입니다~
요새 베스트에 좋은 미담들이 있길래 오늘
있었던 일을 한번 써보려구요~ 뭐 늘 있는
일이지만 (?ㅋ)
오늘은 혼잡하고 복잡한 토욜이지만 저는 1회
운행 하고 퇴근하는 꿀 순번이라 아침부터 룰루
랄라~ 아~ 우리 노선은 기본이 2회 운행이지만
너무 길어 근로시간 오바가 되는 관계로 약 30퍼 정도는 1회만 돌고 퇴근한답니다~ 출근 늦고
퇴근 빠른..
회차지 턴해서 마포다리 슝 넘어 공덕오거리
진입하는데 저 멀리 10명 정도 타시려고 대기..
30대의 부부가 2~3살정도 되어보이는 아들을
유모차에 태워 160번을 타려고 하는 느낌도
같이.. 근데 눈빛이 이거 맞나? 하는.. 완전히
정차 후에 손짓으로 모두 멈쳐세우니 기사 양반
왜그러지? 하는 느낌ㅋ 승객분들께 양해구하고
재빠르게 휠체어 리프트 빼서 유모차 먼저 탑승
시킵니다~ 그리고 일반 승객분들도 안전하게
탑승~ 그리고 운전석에서 일어나 유모차
탑승객에게 목적지를 여쭈어보니 뭐라고 하는겨? 이 느낌.. 그리고 눈빛을 읽었는지 "꽝화몬"
이러시는.. 아~ 외쿡인이었네ㅋ 오케이를 외치고 다음정거장 정차하고 있으니 애기엄마가 제쪽
으로 와서 폰을 보여주며 "기사님 죄송합니다
종로1가 내리겠슴다" 아~ 일본사람! 근데 한국말 아주 조금 가능.. 다행ㅎ
약 15분 정도 안전하게 달려와서 광화문 정류장
정차 후 출발하며 승객분들에게 " 잠시 후
종로1가 에서 유모차 승객 하차 예정이라 먼저
내릴 수 있게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
습니다" 했더니 모두 끄덕끄덕~ 안전하게
리프트 빼서 하차완료!
서로 인사하고 훈훈하게 빠이~~ ㅎ
160번 처음 타보신거 같았는데(?) 좋은 이미지
보여드리려 간만에 노력했답니다 ㅋㅋ
비도 오고 한우꽃등심 사다가 데미소다 애플 한잔
하고 내일 2회 운행합니다 (술 끊은지 7년째ㅎㅎ)
항상 안운♡방운하시고~~글로만 보는데도
가슴이 이렇게 따뜻해지는데 보시던 분들도
분명 가슴 한곳이 참 따뜻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참 마음이 푸석푸석하고 매마른 느낌이였는데
덕분에 다시 온기를 느끼고갑니다 기사님~!!!
저 여기서 내려영~ㅋㅋ 수고하세요~♡
항상 안운♡방운하시고~~글로만 보는데도
가슴이 이렇게 따뜻해지는데 보시던 분들도
분명 가슴 한곳이 참 따뜻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참 마음이 푸석푸석하고 매마른 느낌이였는데
덕분에 다시 온기를 느끼고갑니다 기사님~!!!
저 여기서 내려영~ㅋㅋ 수고하세요~♡
생활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하고 그런 선행들이 사회에 퍼져나간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감을 느끼며
살아갈겁니다.
마포대교에 무지개까지
떴으면 완벽한 시나리오 였을텐데
아쉽네요ㅋㅋ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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