멏주 전
퇴근을 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옷을 벗는데
모르는 번호 전화가 옴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차를 빼 달라고 하네요?
오잉!?
전 주차 박스 칸안에 이쁘게 주차를 했습니다.
운전석 쪽은 기둥이고 조수석 쪽은 빈칸 입니다.
제가 차를 뺄 이유가 없었지요.
"차를 왜 빼요? 전 칸에 넣었는데요..."
"뭐하는거야 당신때문에 차를 못 빼요"
그리고 끊어 버립니다.
황당해서 화도 안났어요...
순간 회사차에 내 명항이 끼워져 있었나??
생각이 나서 외근 나간 분께 전화를 했지만...
차는 회사에 있다는 군요.
회사 차도 주차 칸에 잘 주차 되어 있고...
일단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평화롭고 아무도 없는 지하 주차장...
그 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저 지금 제 차 앞에 와 있는데 어디 계세요"
"어디긴요 차 앞이죠?"
"전 차를 아파트 지하 칸에 잘 주차 했는데...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어!!!?? 여기 아파트 아닌데"
"번호 잘 못 보신거 아닌가요?"
"010-&&&&-&&&&"
번호를 보고 또박또박 말씀 해주시는데...
소름돋게 제 번호가 맞습니다.
어떤 삼시세낀지 모르겠지만
주차 알람 번호를 아무렇게 적어 넣은게
우연히 제 번호인거 같네요.
일단 상대 방도 제가 차주가 아니란걸 알았고
번호가 가짜라는 것에 화가 나신거 같더군요.
그리고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 봤지만...
짜증이 났는지 혼자 말로 궁시렁 거리더니
전화는 끊었는데...
그 이후 아무 열락도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고
전 찜찜함만 남았네요....
그냥 그분이 정말 잘 못 본거나
차주가 실수로 잘 못만든거
였으면 좋겠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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