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160번 시내버스 운행하고
있는 강기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있었던
일이 최소 저한테는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오후 막차순번이라 차고지에서
21:30분경에 시동걸고 출발을 하여 첫 정거장인
도봉산역에 정차를 하였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잠시 얼굴을 보니 30 전.후의 젊은
남자승객이었고 일본인? 느낌이 살짝났고 표정이
조금은 어두워보여서 한잔? 하셨을거란 예상..
마스크 잘 착용하고 타셔서 첫 승객이라 반갑게
인사하니 120도 폴더인사로 너무 정중하게 인사
해주셔서 1차 감동.. 맨앞자리 착석하셨어요~
한 5분정도 달렸을까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저한테 핸드폰을 보여주십니다.. 외국인
길모르면 지도어플 틀어서 어찌가냐고 물어보는게
많아서 아~ 외국인이구나 하는 생각에 핸드폰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고 세상에나..
문자로 5줄..
'기사님! 친절하게 인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손짓으로 본인은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다고 표시하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버스운전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인사였습니다ㅠㅠ 한 10여분 더 달려서 승객분은 수유리에서
하차.. 듣지는 못하셨겠지만 전 최대한 큰
목소리로 "조심히가세요" 하고 소리치고
고개로 폴더인사 했답니다.. 이후 사고없이
무탈하게 차고지 01:30분에 골인하여 기분좋게
퇴근했답니다~~
다른사람이 들으면 별거 아닌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강기사 저 본인한테는 진짜 최고의
인사였답니다^^ 그리고 나의 승객님.. 담에
기회가 된다면 기적이 일어나서 꼭 목소리
들려주시길 기원할 수 있도록 보배 횽아들이
좋은기운 팍팍 보내주세유~~♡
저는 그 반대의 사례를,,,
지하철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미을버스는 일반 버스와 달리 내적 친밀감인가 하는 감정이 생겨
승차하는 제가 늘 먼저 인사하는 편입니다
출발지 종점에서 4~5 정류장 거리라 승객이 없는 편이 더 많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라고 저보다 한참은 어려 보이는 기사에게 인사를 건네면
열에 3~4명만 답례가 오는 편이더군요
얼마 전부터는 인사를 안합니다
한참 어려 보이는 기사가 본체 만체 하는 꼴을 보고서는,,,
나름 사정이 있겠습니다만 ,,
가끔씩은 하차하면서도 크게 인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안면 턴 기사분들도 계시고요,,,그래봤자 곧 자리 옮기시지만,,,,
마을버스는 일반버스 잡기 전에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기사생활 시작인 분들 일텐데 제대로의 매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올리신 강기사님은 상상대로 친절하실 것 같습니다
==>오지랖 넓게 장문을,,,
그냥 지나가면될것을 쯧쯔
공감능력제로가 여기있네
2찍이들이 모두 막장인생은 아니지만
인생망가진 애들은 모두 2찍이더라구요
아..자꾸 나오냐...사무실인데..
항상 안전운행하시고, 건강도 잘챙기세요
손님분도 건강 하시길..
초보버스기사로 베스트 간 버스기사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짝짝짝 ~!
참고로 저도 강기사 입니다.~^^
운전하다 양보를 하게 되면 항상 깜빡이를 켜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시겠지요.
강기사님 늘안전운전하시고
승객위하는맘 변치마세요~
존경받아 당연합니다
죄명이 명줄이 간당간당하니
몸사리고들 있는건가?
부결표 나온거 봐라
이미 정치생명 끝난거야
좀 불쌍하기도 하더라
근데 죄값은 치뤄야지
~~;
고객은 날 생각해준다는 느낌만 받아도 고맙고,
잘먹었다는 말 한마디에도 보람을 주죠.
이 기본적인게 부족하니 서로 인사 한마디 안하고 서비스가 엉망이니, 진상이니 하는겁니다.
어딜가면 인사부터 하는 교육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들이 주신 간식이나 덕담만 들어도 배불렀었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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