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식품이라는 라면회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청보핀토스라는 프로야구단도 운영한 기업입니다
모기업은 풍한방직이라고 당시 삼성의 제일모직과 어깨를 견준만한 회사였습니다
풍한방직이 만든 청보식품은 업계1위 농심의 사람들을 빼와서 채용하지만
맛없는 라면이라는 이미지를 벗을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적자만 보다 오뚜기에 매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뚜기 라면이 탄생하는데
청보식품의 라면 dna는 오뚜기 라면의 기반이 됩니다
진곱베기
이 진곱베기를 리뉴얼 하면서 탄생한게 바로오뚜기 시그니처인 진라면 입니다
그리고 청보식품의 새열라면
역시 청보의 dna를 가진체 열라면으로 재탄생합니다
하지만 맛없는 라면dna가 어디가겠습니까?
여전히 만년 꼴지회사죠 농심 삼양 팔도등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회사
그런 회사가살길은 잘나가는 제품 베끼기와 싼가격 말고는 답이 없죠
팔도가 먼저 출시한 참깨라면
그리고 하이라이트 농심의 너구리 베낀 오동통
너구리 특유의 굵은 면발 다시다
심지어 광고문구인 "오동통한 내너구리" 서 딴듯한 제품명 오동통 ㅎㅎ
여기에 싼가격
사람들은 저렴하게 파니까 착한기업이라 말하는데 글쎄요 근거는 없습니다
현대가 미국 진출할때 엄청나게 싼가격에 심지어 차도 끼워 주었죠
후발주자가 선점된 시장에 들어갈때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선 일단 가격이 싸야 합니다
여러분은 중국 동풍소쿤 자동차가 제네시스 가격이면 삽니까? 아니죠?
실제로 시장 점유율이 오른 오뚜기는 가격을 올렸습니다
암튼 전 착한기업이라는 말엔 동의 못합니다
착한기업이 자회사 일감몰아주기 안하죠
근데 이상한게 롯데제과 사각사각 갈아만든배 같이 베끼기 하면 욕을 많이 하는데
오뚜기는 안하는게 웃기죠?
한국인들은 1등회사는 욕하고 2등 3~4등 회사는 밀어주는 이상한 경향이 있습니다
가전도 세계판매율 삼성이 1위인데 한국만 "가전은 엘지라"는 이상한 말이 있을 지경이죠
외국인들은 뭐 가전볼줄 모르는 무지렁이라서 삼성걸 더 쳐주는게아닌데 말이죠
암튼
오뚜기 라면은 청보식품이 전신이며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버텨서
지금은 삼양도 밀어내고 2위자리를 탄타하게 차지했습니다
그 끈질김은 저도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오뚜기던 농심이던 삼양이던 맛있는 라면 계속 개발해주면 좋겠습니다
맛은 없었지만 양이 보통라면의 1.5배라서 자주 먹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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