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님들 황금 연휴는 잘 보내셨죠?

전 연휴때 부모님 모시고 강원도 원주시 소금산 여행 다녀왔습니다.

제목대로 쏘렌토 2022년 디젤 노블레스 5인승 이런저런 옵션 넣은 신차를 친형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팔순이 넘으신 노부모님과 3살 차이나는 친형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베트남 전쟁 1차 2차 파병을 다녀오셨고

대간첩 작전에도  2번 참여하신 국가유공자 이십니다.

대간첩 작전때 총상을 3군데나 입고서도 구사일생 목숨을 건지셨고 약 8년간의 국군수도통합병원 (예전에는 강서구 등촌동 위치)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힘들게 재활 하시여 비록 휠체어에 의지하지만 거동은 자력으로 하셨는데 약 10년 전 부터 (73세부터) 치매와 함께 고령으로 인하여 자력으로 외출및 이동이 힘드셔서 작은 아들인

제가 5년전부터는 매주 화.목.토  일주일에 3번 정기적으로 본가에 방문하여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약하나마 아버지 욕창관리, 독서, 바둑, 병원 치료 방문, 서울 근교 드라이브, 등등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50대 중반 아재 입니다.

몇일전 친형과 술한잔 하는데 형님이 웃으면서 2021년 8월에 신차 신청했는데

2일 출고된다고 기아 대리점 가서 차 찾아서 가라고 쿨하게 이야기해서 놀랬습니다.

이거저거 다 하면 약 4천5백만원 이라는 큰돈인데,

그동안 부모님 모시느라 고생했고  앞으로도 신차에

편하게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다니라고 배려를 한것 입니다.

세상에 이런 형이 또 있을까요?

어릴적에는 아버지 군부대 따라서 강원도 전방 안살아 본곳이 없을 정도로 고생 엄청 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인제군. 원통. 홍천군. 춘천시. 

지금도 제 원초본 발급 받으면 약4페이지에 50번정도

이사 내역이 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모님 모시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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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베스트 글에 있어서 몇자 첨부 드립니다.

좋은 말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보배님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50대 후반이 넘은 친형은 지금도, 항상 저에게 전화하면 첫마디가 " 야  귀염둥이 뭐해? "   나와라 술한자 하자"  이러십니다.

그리고 베스트 댓글에 보훈3급 너무 박한거 아니냐고 말씀 하시는데,  저의 부친께서는 마지막 소속이

속초시에 위치한 대북 파견 정찰 안내조 라는 부대 였습니다. 국방부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저씨 라는 영화 아시죠?  총상을 입고도 낮은 포복으로 6시간

에 걸쳐서 남측으로 남측으로 오셨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수정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고통을 견디시며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참 군인 이셨습니다.

저의 효심보다는 저의 부친의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려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일일이 댓글 못달아 드려서 죄송합니다.

보배님들 좋은 댓글에  힘을 받아서 오늘도 저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