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당신과 헤어질 시간인거 같다. 오늘 뉴스룸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당신을보니....
도대체 당신에게 있어 정치란 무엇인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 기준이 무엇이며, 당신이 말하는 시대정신이라는게 무엇인가를 묻고 싶다.
본인 스스로 모든 사람은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다. 당연 거기엔 말도 포함되겠지…
(행동이라고 했지, 말이라고는 안했다라고 괘변을 늘어 놓지는 마시길…)
선한 의지라는 거, 듣기에 따라선 참 근사한 말이다.
일단 그 말을 듣는 타인으로 하여금 화자의 선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본인의 무한한 포용력과 인내심을 은근히 자랑하고 사람을 자신에게 끌어 들일 기반이 되니….
그런데 그걸고 끝이다...
개똥같은 철학을 말하기엔 앞서, 무엇보다도 정치를 하겠다라고 나선 사람이
이런 말도 안되는 괘변을 늘어 놓으면서
나는 상대의 선한 의지를 이해하면서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하면,
당신을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바,
시대정신을 실행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믿어도 될까...?
무릇 정치를 하겠다라는 사람은 이 치열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정치판속에서
상대의 숨은 의도/목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응을 하는게 우선이지,
기껏 상대의 선한 의지를 파악하고, 포용하는게 우선일 수는 없다...
당신 기준으로 하면 히틀러도, 스탈린도, 전두환도, 박정희도, 이명박도 다 이해하고 포용하라는 거다.
그러니 그런 세력들과 대연정을 하는 것 역시 당신 기준으로는 하등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지...
몇십년 동안 정치를 해왔다는 사람이
이런 유아론적인 발상을 가지고 있다라는게, 이해가 안된다.
이래서 대선주자 검증이 필요한 거라고 본다.
그래야 잔뜩 거품이 끼고, 알지 못했던 그 사람의 가치관과 품성을 파악할 수 있으니
말장난으로 본심을 숨기려 하지 말고, 솔직해 지자
안희정의 "선한의지" 라는게 어떤 뜻인지
그게 이명박근혜를 용서한다는 말이 아니라는것 정도는 압니다..
아는데
그런데
자기의 지지자들을 위해서 그런말을 하면 안됐던겁니다.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았던 그들에게
그 어떤 "선함" 이 있었을까요?
지금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화해""연정" 이 아니라
"복수"
를 원합니다.
노무현이 그렇게 했다가 실패 했었으니까..
마땅히 청산되어야 할 상대에게 나에게 표를 주십시오라고 구걸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그렇게 표를 받으면 그 뒷일이 어떨지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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