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 피의자는 이웃 30대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28832.html
2007년도일겁니다. 2009년도 일어나긴 했는데 그건 아직 미제사건이고...
2007년도 사건은 진짜 영화찍어도 될만큼 스펙타클 했습니다.
왜냐? 제가 사는 동네였고 청정지역 제주에서 살인의추억 뺨치는 사건은 상상도 못하는 사건이였습니다.
초기 실종신고가 들어올때는 전혀 소식도 몰랐고 지역뉴스도 안봐서 잘 몰랐습니다. 그때까지 제주 의경 전경 총출동 해서 동네 탐지봉으로 밭까지 하나하나 찔러가며 실종자 수색을 하는 중이였습니다.
동네 청년회 방범팀 기타 등등 동네사람들 총출동 했어요. 진짜 어마어마한 인력동원까지 했던 사건이였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위치는 비자림 야영장 근처...
그당시 동네친구가 사건발생 상황을 설명해주고 비자림에서 발견되었다 말해주니까 요즘 중국것들 많이 들어와서 중국놈들이 저지른 범행이다 이런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반문을 했죠.
외국인들은 비자 꺽인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돈벌러 한국 들어오는 케이스가 많아서 왠간해서는 사고 안칠려고 한다 외국인에 초첨을 맞추긴 좀...
비자림 하니까 난 왠지 울동네 사람 아닐까? 했더니...
넌 말을해도 사람새끼냐 울동네 다 착한사람들인데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냐 정신빠진놈...
그렇게 추측한 이유는 비자림을 자주가는 동네 사람은 울동네 사람들이 유력하고 지형도 울동네 사람들이 더 잘안다 윗동네 송당/대천동 사람들은 비자림까지 놀러가거나 걸어갈려고 하지 않는 위치라...
시체가 발견되고 나서도 목격자도 없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던 시점이였습니다.
누가 그 시간대 그 실종위치쯤에서 검은차를 봤다 제보를 한겁니다.
그래서 경찰들은 검은차를 소유한 동네사람 조사를 시작하는데 참 우연도 이런 개떡같은 우연이 그 첫번재 용의자는 얼굴도 험악하게 생기고 약간 어눌한 말투에 총각이고 해서 조사실 들어가서 겁나 쳐 맞았?나 봅니다.
여기서 잠깐? 요즘 어느 경찰서 조사실에서 살인의추억처럼 폭력과 강압수사를 진행하냐? 말같은 소리 해라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참고로 경찰서 조사받으러 들어가면 뒷날 자살하는 사건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가서 맞고 나온애 들어보면 상청 안나게 수건데고 고통주는 방법을 알고 왔다고 합니다. 그걸 알았던 새끼는 진짜 맞을짓 했던새끼...
아무튼 참 취조실에서 온갖 고생하고 범인은 그사람으로 자백받고 끝낼려던 타이밍에 그래도 마지막 한사람 검은차 소유했던 그사람 잠깐 간단하게 묻고 끝내자 하던때 그 용의자로 주목받지도 안했던 사람이 농약먹고 유성와 함께 자살해버렸습니다.
결국 울동네 사람이 맞았고 울형 국딩 동창이기도 했고 학교다닐때부터 껄렁거리던 애였다고도 하고...
그런데 자살한 그사람은 동네 방범대장이였고 그리고 수색작업에 참여하면서 솔선수범까지 보이기까지 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은 망연자실 한겁니다. 믿었던 그 신뢰가 믿기지도 않을만큼 큰 충격이였던거죠. 어떻게 사람죽인 새끼가 아닌척 옆에서 같이 사람 찾으러 다녔다고 거품물기도 합니다. 정말 청정 제주지역중 촌동네는 유난히 순박한 동네라고 하는데 외지인이 사고친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사람이 같은동네 어린 여선생을 무참히 죽인 사건입니다.
말 들어보니 목졸라 죽인것도 아니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돌로 턱을 으깼다고 하네요. 비명 지르니까 비명 못지르게 턱을 날려버린겁니다.
진짜 어마어마한 살인의추억 2탄이 될뻔한 사건같은 내용이였는데 동네 창피하기도 하고 제주에 그런 스펙타클한 살인사건이 일어난게 육지에 소문나는것도 좋을게 없기에 쉬쉬 한거 같았습니다.
그후로 울 동네 어른들은 충격에 빠져서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아이고 누구 어무니 박카스 하나 드시고 잡초 일하세요. 쉬며쉬며 일하세요 하는 청년 방범대장이 그 일을 벌였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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