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가 광교 3.2㎞ 노선 순환…총회 참가자 시승 체험도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열리는 '제20회 수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아시아태평양 총회' 기간 자율주행차량을 처음으로 시범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광교에서 운행할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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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행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은 카니발, 코나 등 5대로 수원컨벤션센터, 광교중앙역, 홍재교삼거리, 센트럴파크로사거리에 이르는 3.2㎞ 노선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주행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30분 단위로 운행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관리자가 탑승한다.
ITS 총회 참가자 중 사전예약자도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시범운행을 위해 자율주행차량에 실시간으로 신호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악천후나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신호정보를 수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도 이 시스템을 통해 신호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은 ITS 총회 3주 전부터 현장을 운행하며 안정성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ITS는 첨단 교통기술로 교통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교통 체계를 뜻한다.
ITS 아시아태평양 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ITS 세계총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올해 ITS 아시아태평양 총회는 수원에서 5월 28∼30일 열린다. 한국에서 ITS 아시아태평양 총회가 열리기는 2002년 서울 이후 23년 만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은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서 수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ITS 구축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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