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시장에 신형 엑시언트 수소트럭 출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 및 차량 안전·편의성 강화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충전 거점 ‘HTWO 서베너’ 구축

1일 최대 1,200kg 수소 생산·충전… 4,200kg까지 확장 가능

현대차동차가 ACT 엑스포에서 2025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The New XCIENT Fuel Cell Truck)’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하 엑시언트 FCEV)’을 공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엑시언트 FCEV는 기존 모델에 대한 북미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차량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출력이 향상됐으며, 북미 판매 모델에는 처음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맵과 개선된 수납공간도 제공해 실용성과 편의성 역시 강화했다.

현대차는 박람회 기간 동안 수소전기트럭과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하고, 북미 현지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ACT 엑스포 202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아울러, 현대차는 수소와 전기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에너지 플랫폼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첫 단계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한다.

HTWO 에너지 서베너는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를 생산 및 충전할 수 있어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수소 공급 능력을 최대 4,200kg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장비와 시설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현지 파트너사 하이드로플릿(HydroFleet)과 협력해 구축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

켄 라미레즈(Ken Ramirez)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통해 북미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겠다”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와 현지 파트너들이 함께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CT 엑스포’는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 에너지 기업, 부품업체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정책, 인프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대차는 2022년부터 참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