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믿는 사람 바보네 머네 이런말 하는분들은 글 안읽어도 됩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도 이런글 읽지 마세요.
그런데 믿든 안믿든 그냥 인생에 있어서 사주팔자처럼 재미로 해도 되고 신중히 받아도 됩니다.
제주에 진짜 용한 할머니가 있긴 있습니다. 예전에 일도 안풀리고 앞은 안보이고 그냥 이대로 끝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때 지인한테 물어봤더니 한번 이분 찾아가봐라 아무것도 말 안해도 된다 그냥 듣기만 해라 그럼 네가 어떻게 해야할지 풀어줄거다 해서 가봤습니다.
이름 나이만 듣고 무슨 염불 외우듯 웅웅 거리는 말 하더니 몇살쯤에 부모 돌아가신거랑 어디 크게 아팠던거랑 줄줄이 나와서 와 했습니다. 이게 다 본인 팔자라고 하데요. 신기 들인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언제 나이쯤 힘든일이 있을것이다 한게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일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기술직이긴 한데 직장의 회의감도 있어서 앞으로 먹고살려고 어디 막무가내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해서 몇년은 그냥 조용히 먹고자고(최소한의비용만 지출)만 했습니다. 정말 구직생각 1도 없었는데 간간히 제주가 고향이다 보니 안부겸 인사차 한번씩 들립니다. 이젠 고민 없고 그냥 안좋은일이 있을거 같은거 특히 건강이나 이런거 보이면 귀뜸이라도 하는 생각에 인사차 갑니다. 동네 할머니처럼 그냥 편하게 들러서 갔다 오는데 항상 하던 말씀이 앞으로 돈 잘벌거니까 돈걱정은 하지 말라네요? 몇년 놀아서 슬슬 마통도 불어나고 있고 슬슬 긴장감이 돌구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 취직생각은 그때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걱정말라고 한게 정말 의아했습니다. 본인이 의지가 없는데? 내가 아주 성실하지 못한데 어떻게?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기술이 좀 있다보니 그냥 굶어죽지 않게끔 간간히 알바는 했었습니다. 시간당 100 짜리도 있었고 어쩌다 한달 플젝 1000짜리도 하면서(맨날 있는게 아니고 개날에 한번 소날에 한번이라) 마통 뿔어난거 겨우 멈추게 했는데 언제까지 이리 긴장하면서 살아야 하나 한숨도 나오긴 했지만 이게 다 나의 불성실에서 오는 문제지 다른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어느순간에 한방에 장기 플젝 의뢰가 들어오고 몇년간 쉬지 않고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돈이 꽤 쎄더라구요. 전세대출도(약8천) 10년짜린데 1년2개월만에 올인해서 한방에 갚아버리고(진짜 한달에 50도 안쓰고 숨만쉬었던거 같음) 그러고 난후는 돈에대한 걱정은 일단 없어지더라구요.
여전히 인건비는 좀 쎈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도 믿기지 않았던 그 말씀이 다 맞아버렸어요.
아쉽게도 결혼운은 안보였나봅니다. 물어보드라구요 왜 결혼안하냐고...(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어른들은 이마음을 알까 현실이 x 같은걸)
어느순간부터 점이란 내 인생의 욕심보단 앞으로 불어닥칠 위기가 온다면 어떻게 피해가야 할까 이런거 묻습니다. 불길한 징조같은걸 암시해주는데 그런때는 장거리 나가지 말고 이시기에 어디 초상집 있으면 부조금만 전달하고 피해가야 한다고 하는 그런것도 암시해줍니다.
일단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미치겠다 정말 앞이 깜깜해서 미치겠다 하는 사람들은 한번 찾아가면 마음의 평안은 찾고 옵니다. 일단 욕심이 없다는 전제하에...(어디 투자했는데 어디 땅샀는데 뜰거 같나요? 이런건 신도 안도와줌)
알고보면 너무 일상적인건데 미신을 믿고 있냐 이소리 하겠지만 다 사람 나름입니다. 그러나 미신이나 점에 기대고 싶다면 한번은 찾아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번의 예를 든다면 남녀가 궁합을 보러갔는데 아무리 봐도 뭔가 잘못되어서 꼬였다 여자한테 직접적으로 물어봤다고 하네요. 너 처녀 맞냐? 이게 이리 나오면 안되는데 이상하다 말을 했더니 뭐 이런 할머니가 있냐며 박차며 나오는데 남자 손잡으며 저여자 뒷조사 해보라고 이리 될수가 없다 했는데 나중엔 그 여자가 애도 있었고 그남자 만나면서 애인도 따로 있었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본인의 선택이지만 미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내 힘든걸 피해가고 싶다면 한번 가보는걸 권고합니다.(사투리 통역해줄 현지 통역사는 필요함)
제주에서 조심해야되는게 사귀던 여자랑 헤어졌는데 나중에 결혼할때 사촌으로 온다든가 하는 케이스가 생깁니다.한다리 건너면 친구의 친구 사돈의 팔촌 다 엮여 있어요.
대한민국 사람들 겁나노력해도 안풀리고 꼬이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사람들은 노력하면 풀려야 되는게 아닌지...
뭔가 가로막는게 있으면 그걸 피해가는 치트키를 찾아야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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