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명성만 듣다가 고수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가입한 신입입니다.
기아 자동차에서 황당한 일을 겪어서 도움을 요청하오니,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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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말에 뉴 쏘렌토 R 2.0 4륜 리밋 스페셜, 파썬만 뺀 풀옵션으로 구매 했습니다.
2년 조금 넘을 동안 작은 사고 한 번 없이 잘 타고 다녔습니다.
타이어와 엔진오일 교환할 때 말고는 기아 사업소만 다녔구요.
그러다 며칠 전, 주차된 제 차를 다른 차가 살짝 건드려서 앞 범퍼가 조금 뜯어졌습니다.
기아차 광주 사업소에 찾아가서 보여주니 무조건 범퍼 교체를 해야 한다는데, 사업소에서는 2주 걸린다 하여 친한 동생이 일하는 공업사로 갔지요.
범퍼 뜯을 때 옆에 있었는데 동생 하는 말이, 이 범퍼는 뜯은 적이 있다는겁니다.
그럴리가 없다고 하자, 분명히 뜯었던 범퍼랍니다. 볼트도 원래 제 자리가 있는 건데, 이건 막 섞여 있다네요. 와셔가 있는 볼트가 있고 없는 볼트가 있는데, 아무거나 막 끼웠답니다. 풀었던 흔적도 있구요.
더 가관인건, 안개등을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안개등과 범퍼를 연결하는 볼트 끼우는 고리도 찢어져 있고, 원래 들어 갈 검은색 볼트가 아닌 은색 막볼트로 대충 끼워놨다는겁니다.
너무 황당하더군요.
다음 날, 기아자동차 광주 사업소에 보증만료 점검 받으러 갔다가 그동안의 정비 내역을 다 뽑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서 범퍼 탈거할 작업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전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난 주 목요일에 차를 구매했던 영업소에 가서 담당 영업사원을 만나서 이야기 했습니다.
이리 저리 전화도 하고 조회도 하더니, 결론은 알고서 그럴 수는 없는 일이랍니다.
혹시 탁송 중에 약간 스크래치라도 생기면 영맨과 합의를 해서 50만원 ~ 100만원 정도 추가 할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어차피 들통 날 일을 모른척 팔 수는 없답니다.
한가지 가능성이라면 탁송 중에 탁송기사 실수로 문제가 생겼을 때 몰래 처리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공업사에서 일하는 동생도 탁송 기사들이 종종 그런다고는 하더군요.
한 길 사람 속도 모른다지만, 그 영맨이 알고서도 그럴 분은 아닐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인상 쓰지 않고 좋게 이야기를 했고, A/S 담당자가 오면 확인 후 처리 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영업소로 가서 A/S 담당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담당자란 사람이 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처음에 확인을 했으면 처리 가능하지만, 3년째나 되기 때문에 이제서 뭘 해줄 수가 없답니다.
그럼 차 받자마자 내부에 이상이 있는지 올 분해해서 확인 한 후에 인수 싸인해야하는거냐고 따지니, 그래도 자기에게는 권한이 없고, 결제를 올려 본 후에 와이퍼 교환을 해주던지, 엔진오일 교환권 한 장 줄 수도 있답니다. 그마저도 승인이 안나면 못해준다고...
리필 고무만 사서 갈면 1만원도 안하는 와이퍼? 난 합성유 쓰는데, 순정 엔진 오일 교환권?
어이없어서 됐다고 했습니다.
뭔가 보상 받으면 좋긴 하겠지만, 솔직히 보상에 대한 기대도 안했기 때문에 웃으며 이야기 했었습니다. 황당함 + 배신감 때문에 찾아가서 따진거였고, A/S 담당자가 와서 보고 보상 문제를 처리 해 준다길래, 어떻게 처리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아주 조금 기대도 했겠지요.
그런데, 이 사람의 태도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어차피 기대도 안했던거니, 보상 안 받아도 상관 없다. 대신 언론에 제보 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겠다.
기아 차 사면 공업사 가서 완전 분 해 후 확인 해보고 싸인하라고 해야겠다.' 고 말했습니다.
알아서 하라더군요. 자기가 해 줄 수 있는 건 해주겠다는데, 그걸 거부한 건 나니까 맘대로 하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겁니까?
막말로, 처음부터 알았으면 영맨 말대로 50만원~100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는거였는데, 이제서 내가 돈 내놓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뭔가 받아 보겠다고 진상 떤 것도 아닌데...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약간 화난 모습을 보이니, 일단 결제를 올려보고, 내일 결과 나오면 통보 해 줄테니, 그 때 맘에 안들면 알아서 하랍니다.
고수님들,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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