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대전에 눈이 참 많이 왔었죠. 제 차는 마티즈2 입니다.
물론 차에 눈이 많이 쌓여있죠. 지금쯤은 이미 치웠거나 녹아서 지붕만 빼고 다들 반짝반짝 ...
눈 치우기 전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운전석 와이퍼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그쪽 눈이 파여진걸 보고..
누군가 눈싸움하기위해 제 차에 쌓인 눈을 가져갔나 했었는데.. 치울려고 와이퍼 꺼낼려고 파보니까 없어졌다는겁니다..
당혹감을 느끼고 주변을 돌려보니.. 운전석 앞바퀴 바로 옆에 떨어져있더라구요..
조수석 와이퍼 또한 억지로 뜯어내려는 듯한 불룩 튀어나왔네요.. 이건 아마 억지로 뜯어낼려다 힘이 부쳐서
실패한 듯 하네요.. 정말 남의 일 같았던 테러.. 제 차도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사진 위에 싱크대에 올려진 와이퍼는 완전 박살내며 분리된 운전석 와이퍼입니다.
아놔.. 조수석 와이퍼는 모르겠고 운전석 와이퍼는..제가 보기에 엔진룸 열고 다 뜯어내고 교체해야할거같은데요..
정말 기분이 안 좋습니다..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고요..
바로 지난 주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려면서 엔진오일도 갈아줬는데..
기말고사를 앞두고 바쁜 주인때문에 홀로 당했네요.. 내 마돌이..
블랙박스는 있습니다만.. 베터리 방전될까봐 주차모드는 해체했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주차모드 켜봤자 뭐합니까? 눈에 가려서 안보일텐데요..
그리고 혹시나 하고 1층에 사는 사람에게 여쭤봤더니.. 그 사람 왈..
환기 시킬려고 창문 잠시 열었더니.. 어떤 술 취한 남자가 제 차 앞에 담배 피고 있다는 거예요.
그게 너무 캄캄해서 저 인줄알고 별 신경을 안썼답니다.. 무슨 소리 안났냐고 했더니.. 약간의 소리는 났으나
그마저 눈 치우는 소리인 줄알았답니다.. 이런 젠장.. 자세히 봤다면 저 아닌걸 감지하고
빨리 저에게 알려주면 바로 잡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1층 그 사람이 신경을 안 써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쒸발.. 내일 엔진오일 갈아넣었던 그 카센타에 가서 고쳐봐야겠습니다..
기분 더럽네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것은.. 뒷유리 와이퍼는 멀쩡하네요.. 경차라고 무시하고 와이퍼를 망가뜨렸나 본데..
티코. 마티즈, 스파크. 모닝, 비스토, 아토즈 모두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벤츠, 그랜져, 에쿠스와 맞먹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발.
힘내세요ㅠ
저건;; 그냥 나쁜놈이네요.
저부분 보통 10미리 복스나 렌치 있으면 되더라구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이퍼는 그렇게 해놓은데... 귀찮아서라도 그렇게 안하것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