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거 물어볼때나 로그인해서 글쓰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 번 끄적여 봅니다.(재미는 없어요)
아들 딸 낳고서 아내가 더이상의 가족계획은 없다며
수술을 권하길래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지요
정관수술 받기 전 많은 후기를 보면서 고민하다
2년전 추석연휴때 거사를 진행했습니다.
비뇨기과 오픈 기념으로 약 20만원대에 수술을했지요
의사선생님과의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수술실로 직행 침대에 누워있으니 오만생각이 다 났어요
이제라도 도망갈까 ... 말까..
곧이어 남자 간호사님께서 들어오셔서
요오드를 소중이에게 발라주시고
면도기로 털을 슥슥
긴장한 저에게 가벼운 농담도 해주시는 중에
의사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마취를 해주시고
긴장을 풀라고하셨죠 5분 후 음낭을 칼로째는데
제가 '읔!?' 하고 움찔 거리니 긴장 하면 마취가 안된다며
긴장 풀라고 하셨어요.
계속 수술을 진행하는데 제가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라고
여쭈어보니 긴장을 너무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하시고
한 번 더 마취를 해주셨어요ㅎㅎ
억겁과 같은 시간이 지난 후 손을 떼는 기분이 들길래
"끝났나요?" 라고 여쭈니 선생님 께서
"이제 하나 끝 났어요 바로 다른쪽 시작 합니다." 라고 해주셨지요
다시 오랜시간이 흐른뒤 "끝났습니다." 라고 해주셨지요.
그리고 2주 후 진찰 받고 1달? 2달? 이후 정액 검사하여
정자가 없으면 끝이라고 했지요
(그 기간 동안 최소 40번 정도 사정해서 빼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2달 후 정액검사후 정자가 1마리도 없다고 하시면서
현미경 화면도 보여주셨어요
수술 직후 통증은 없었어요
수술중 통증은 약간 뻐근한 정도?
그 이후 관겨도 아주아주. 환상이였고 좋았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수술 후 반년정도 지났을 무렵..
고환이 너무 아파 병원을 가니..부고환염ㅠ
정관이 없어 배출되지 못한 정자가 흡수 안되서
염증 났다고..하더라구요
약을 먹고나면 괜찮아 지는데...
문제가 주기적으로 (한 1년에 한번? 두번?)
부고환염이 찾아와요ㅠ
다른 비뇨기과를 가니
엄한데 갔냐고 물으시길래 안갔다고
정관수술 했다 하니 의사선생님이 아.. 라고 하시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정자가 부고환에 있는데 정관이 없어 나가지 못해 그런거라며
몸으로 흡수 되어야하는데 양이많아 고여있어 그렇다며
정관수술하신 환자중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하셨어요
(만성질환되면 잘라내야한다고..하셨.. 큭)
세균성이 아니니 항생제 안먹어도 되고
소염진통제만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아마도 제가 one day one 딸 을 즐겨해서 그런가봐요..ㅎ
(주말은 쉽니다만..이제 횟수를 줄여야겠어요ㅠ)
이 글은 정관수술 고민을 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적었습니다..좋기는 아주 좋은데ㅠ 저는 통증이 가끔와서..
그래도 아주 만족 합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재미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약은 2주치..
그럼 정말 끝!
제가 너무 긴장해서 안아프게 해주신다고
40분 걸렸어요
그럼 정말로 끝
이게바로 동변상련..
전 오늘 소염진통제 받아왔어요
어제부터 우측랄부가 그러네요ㅠㅠ
이제야 부고환염 고생한 이유를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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