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즉흥적으로(?) 떠나는 편이라
이날도 아침에 친구랑 만나서 오늘 어딜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있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
여름엔 역시 동굴이죠 ㅎㄷㄷ
이 곳은 태백에 있는 용연동굴이라는 곳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동굴이라네예 *.*;;
무려 해발 970m ㅎㄷㄷ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고 난 후에
이런 열차(?)를 타고 동굴 입구로 이동하는데
사람을 많이 태워야 하는데다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보니
무려 대형 츄레라가 열차를 끌더라캅니다 ㅎㄷㄷ
밖은 아직 여름이지만 동굴 내부 온도는 무려 5도...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처음 들어가면 제법 쌀쌀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렇게 춥지 않았다는거(?)
입장할 때 무조건 헬멧을 쓰게 하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동굴탐험~ 신비의 세계~
동굴~ 동굴~ 동굴탐험~
우~~ 아~~~
그 중간중간에 상당히 고난도(?)의 코스가 나오다보니
본의아니게 유격훈련을 해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퀴 돌아보는 동굴이 아니며'
매표소의 안내문이 복선이었다니... ㅎㄷㄷ
아마 이날 헬멧을 안썼으면
제 머리가 여러번 깨졌을겁니다 ㅎㄷㄷ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통로가 심심하지 않고
뭔가 중간중간에 이벤트(?)가 있으니
진짜 탐험하는 느낌도 들고 재미있더군요 *.*;;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생각했던 것 보다 동굴 내부의 풍경이 평범(?)했다는 것 *.*;;
보통 동굴 안에서 기대하는 풍경(?)대비 좀 심심하긴 합니다
그래도 시원하면 된 거 아닐까예 *.*;;
동굴을 구경하고 나서 태백까지 온 김에
함백산에 방문했습니다 *.*;;
이때가 대강 오후 4시쯔음이었는데
산 아래에 주차를 하고 온도계를 보니
외기온이 무려 19도;;;
역시 한여름 피서지로 제격입니다 ㅎㄷㄷ
슬렁슬렁 산을 오르는데...
아... 구름이 몰려오더군요
여기가 꽤 높은 동네다 보니
산 중턱으로 구름이 막 지나가는데
해발 1572m의 정상에 올라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려는 찰나에
구름이 몰려와서 구름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멋진 풍경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등산한 덕분에 고기를 두배 맛있게 먹었으니(?)
그거면 된거 아닐까예 *.*;;
이제 곧 17만km니
이번 주말에는 슬렁슬렁 엔진오일이나 갈러 다녀와야겠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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