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쯤 5년여 근무하던 직장을 정리하고 이직을 결심합니다.
기존 직장이 출퇴근 편도 5키로 정도라 대부분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던지라 있던차를 정리했었고 옆지기가 사용하는 스파크만 있었는데 출퇴근 편도 거리가 15키로로 늘어나다보니 집사람이 출근 시켜주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저렴한 출퇴근 차량을 알아보기 시작...
연간 주행거리가 대략 5000키로 내외이니 연비보다는 정비비용이 많이 안드는 차종을 검색하던중 대학시절 한참 인기를 달리던 구형 SM5가 매물로 올라온걸 보게되었습니다.. 연식이 꽤 있는데 주행거리가 6만5천키로 ㅎㄷㄷ
가격은 좀 비싼 320만원 이지만 매장가서 디스크 로터 상태를 보니 주행거리는 맞다는 판단과 내장재가 정말 신차처럼 깔끔하고 운전석 시트에 쓸림 하나도 없는 상태라 고민 없이 구매 합니다.
장점은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지만 무난하고 주행감은 솔직히 무겁고 핸들링도 민첩한 맛은 없는 구닥다리 차량이지만 차량기본기는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전차 아반떼 HD 에선 느끼지못한 무게감과 묵직함 도어에 모서리부분에 먼지 안타게끔 신경써 작업된 각종씰링들 20년이 넘은 세월을 굴러다녔지만 정말 완벽하다 싶은 방청 성능 일상적인 주행에서 크게 불편을 못느낄정도의 정숙함 크게 정비할게 없는 부품 내구성등이 정말 큰 장점 입니다.
단점은 연식이 있다보니 아무리 얌전히다녀도 7키로를 넘지 못하는 연비(고속도로는 11키로) 말랑말랑한 서스펜션 생각보다 많이 비싼 부품값 (리어 브레이크 캘리퍼 어셈블리 부품값이 20만원 ㅎㄷㄷ)등이 있습니다.
누군가 이전에 타던 차는 새차 키온 하는 순간 잊혀진다 했는데 그래도 기억 한자락 남기고 싶어 써봅니다. 2001년 8월에 땅을 밟기 시작해서 2023년 3월 30일을 끝으로 자동차로서의 생이 끝났지만 함께했던 6년 5개월 동안 이직한 직장에서 승진도하고 연봉도 오르고 여러가지 좋았던 일들이 많았네요... 11만7천키로에서 주행거리는 멈췄지만 다음생은 더좋은 차 주인에게 더많은 사랑을 받는 차로 태어나길..
그리고 어제나온 새차.. 말도많고 탈도 많은 과학 시리즈중 하나지만 항상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주행 시작전 몇몇 작업을 위해 샵에 입고. 차량 번호는 이전 차량번호를 그대로 달았습니다.(말소처리만 되면 기존번호 그대로 가져올수 있네요. - 사실은 관리사무실에 차량등록 하는게 귀찮아서 ㅠㅠ)
입고시점 주행거리 ㅎㄷㄷ 저공해차도 고민해 봤으나 자가정비를 할수 없는 관계로 선택한 과학5호 내일부터는 이놈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애마와 함께 행복한 카라이프 하십셔+_+
그 차!
둘다 엔진관리 안된 중고여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시간에 구애받지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생각하고 참 여기저기 다니고 속은 크게 썩이진않앗던 520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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