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요즘 화제인 차, 신형 그랜저를 보기 위해
도산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저희 동네 지점에서 이미 한번 봤었는데
캘리그래피 모델이 있다고 해서 일부러 또 왔어요.
이 외장 컬러가 글로윙 실버입니다.
살짝 옐로우 톤이 더해진 실버예요.
신형 그랜저 디자인이 어두운 색일수록
앞모습이 좁아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글로윙 실버는 디자인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전면부는 호불호가 있지만
후면부와 사이드뷰는 대부분 평이 좋죠.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테일 램프의 각도 처리가 예술입니다.
사소한 디테일 하나가 전체 라인을 확 살려요.
헉! 소리 나는 실내입니다.
이건 뭐... 정말 감탄밖에 안 나와요.
3~4천만 원대의 국산 중형 세단에서
이런 인테리어를 보게 될 줄이야...
도어 안쪽의 디자인도 완벽합니다.
디자이너 하나가 현대차를 이렇게 바꾸네요.
봐도 봐도 감탄이 나오는 디자인입니다.
캘리그래피 모델은 나파 가죽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부들부들한 느낌이 아주 좋네요.
스티치 퀼팅 처리된 시트 역시 캘리그래피에만 있는 옵션.
운전석 시트에 제가 앉아보고 충분히 뒤로 뺀 상태예요.
그런데도 무릎 앞으로 공간이 저렇게나 남습니다.
다리를 꼬았다 풀어도 닿지 않아요. 놀라움 따름.
신형 그랜저가 광고에서 '성공'을 이야기해서 말들이 많죠.
그런데 저는 '성공'이 꼭 '정상'에 도달해야만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만하면 됐다~"라고 여길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해요.
스포츠카라면 포르쉐 박스터 정도면
"이만하면 됐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911을 타지만 솔직히 과해요. ^^;;
해외 브랜드의 세단이라면 E 클래스가
"이만하면 됐다"라는 느낌의 차입니다.
S 클래스는 왠지 오너 드리븐 세단 같지 않죠.
그래서 E 클래스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출력이니 뭐 이런 게 의미가 없어져요.
천천히 달리면 어떻습니까?
운전하면서 보닛 위의 삼각별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이만하면 됐다~" 소리가 나와요. ㅎㅎ
우리나라 차에서도 그런 모델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신형 그랜저예요.
물론 더 위로 가면 제네시스 G80도 있고
옛날 에쿠스인 G90도 있죠. 기아 K9도 있고요.
하지만 이번 그랜저 정도면 "이만하면 됐다~"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차입니다.
정말 갖고 싶어요. 내후년쯤 질러보는 걸로... ^^
딱 오늘 소개해드린 이 컬러 조합으로요.
가솔린 2.5 캘리그래피. 가격은 4,108만 원.
아빠차 느낌지우기
성공한 사람이 타는차로
너무너무 주입시킴..;;
춧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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